경기도내 학생들의 영화축제 장인 ‘경기필름스쿨페스티벌(GFSF 2016)’이 오는 14~16일 메가박스 영통점에서 펼쳐진다.
지난해 처음 열린 GFSF는 경기콘텐츠진흥원과 경기영화학교연합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국내 유일의 학생영화축제다.
일반 영화제와 달리 경쟁하는 자리가 아니라 학생들이 만든 실험적인 영화를 소개하고 공유하면서 소통하는 성격이 강하다.
지난해의 경우 페스티벌에서 선보인 ‘일등급이다(성결대)’는 제13회 미장센영화제 최우수상·관객상 등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서 상을 받았고, ‘우리가 택한 이별(용인대)’도 전주·서울 독립영화제 경쟁부문에 올라 주목받기도 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지난해 대비 2배 늘어난 상영관에서 극, 실험, 다큐멘터리 등 다채로운 학생영화들을 선보이게 된다.
GFSF를 통해 선보이게 될 학생영화는 경희대·단국대·대진대·동아방송예술대·명지대·서울예대·성결대·수원대·용인대 등 도내 9개 대학 소속 영화과, 경기예고·계원예고·안양예고·한국애니고 등 4개 고교 영화과 학생들이 제작한 단편영화 27편, 지난해 행사를 통해 제작지원을 받은 12편 등 모두 39편의 작품이다.
이들 작품은 7개 섹션으로 나눠 15일부터 이틀간 메가박스 영통점 2개 관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 사이에 무료로 상영된다.
또 지정영화 관람 후 비평감상문을 작성하는 ‘나도 영화비평가다’를 올해 처음 선보이며 영화제 기간 주어진 주제로 5분 내외의 영화를 만들어 폐막식에서 상영하는 ‘48시간 영화만들기’도 진행된다.
이와 함께 기획단계 작품 발표 후 교수들의 멘토링을 거쳐 22개 작품을 선정, 총 4천만원의 제작비를 지원하며 지난해 영화제 참가자와 올해 새롭게 참여하는 출품작 감독과 스태프, 배우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교류할 수 있는 ‘학생영화인의 밤’도 열린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