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일과를 마친 경기신용보증재단 임직원 70여명이 광교에 위치한 한 영화관을 찾았다.
김병기 이사장을 비롯한 19개 경기신보 영업점과 본점 임직원들이 영화관에 모인 것은 재단 창립 이래 처음이다.
이들은 최근 인기리에 상영되고 있는 영화 히말라야를 관람했다.
이 영화는 히말라야 에베레스트에서 생을 마감한 후배 대원의 시신을 찾기 위한 여정으로 산악인 엄홍길씨와 휴먼원정대의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샌드위치로 저녁을 때운 경기신보 임직원은 2시간여의 영화를 관람했다.
이들이 이날 영화관을 찾은 이유는 단순히 영화 관람 목적이 아니다.
문화 콘텐츠 공유를 통해 임직원 간 편하게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키 위해서다.
영화 관람을 마친 경기신보 임직원은 자리를 옮겨 치맥타임(치킨, 맥주)을 진행, 이 자리에서 신입직원을 비롯한 직원들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이 김 이사장에게 직접 건의됐다.
직원들은 주로 사무실 용품 등 환경개선과 업무 프로세스 개선 등을 요청했고, 김 이사장은 요청사항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경기신보는 이날을 시작으로 ‘문화가 있는 날’ 행사를 분기별 1회씩 열 계획이다.
올초 경기신보에 입사해 현재 포천지점에서 근무하고 있는 임방빈 계장은 “임원 뿐 아니라 선배들과도 보다 소통해 가까워질 수 있는 시간으로 앞으로 이같은 자리가 자주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병기 이사장은 “직원간 근무지가 멀어 자주 만나고 대화할 수 있는 자리가 부족해 이번 문화가 있는 날 행사를 시작했다”며 “앞으로 임직원간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