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서해 5도를 포함해 대중교통 취약 도시지역을 1시간 안에 갈 수 있는 교통망 개선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특히 기존 4시간이 걸리던 서해 최북단 섬 백령도에는 소형공항을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시는 사업비 770억원을 투입해 50인승 소형항공기가 오갈 수 있도록 백령면 진촌리 솔개간척지에 폭 30m의 활주로를 깔고 계류장·여객터미널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는 오는 6월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에 들어간다.
또 연안여객터미널을 영종도 잠진·무의 선착장에 하나 더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새로 조성되는 영종도 터미널은 기존에 연안부두 터미널에서 출발하는 것보다 30∼35분 운항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 연평도 항로의 경우 2시간에서 1시간 남짓으로, 덕장 항로의 경우 70분에서 48분으로, 자월 항로의 경우 60분에서 34분으로 운항시간이 단축될 전망이다.
아울러 시는 백령·연평도 등 서해 5도에서도 오전에 여객선이 출항할 수 있도록 해상교통 여건을 개선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그러나 이번 교통 프로젝트의 핵심은 사업타당성 입증과 함께 예산까지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구체적인 실행까지 많은 난관이 예상된다.
여기에 서해 5도 전체가 접경 지역에 위치해 군 당국과의 협의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시 관계자는 “섬 주민을 위한 교통개선 대책의 필요성은 계속 제기돼 왔다”며, “서해5도 주민과 관광객들의 교통편의를 개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