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이후 본격적인 봄 성수기에 들어선 분양시장이 달아오르면서 모처럼 화창한 주말을 맞아 도내 견본주택에 인파가 몰렸다.
GS건설은 지난 22일 개관한 고양시 고양관광문화단지 내 ‘킨텍스 원시티’ 견본주택에 주말 사흘간 4만9천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른 아침부터 견본주택을 찾아온 방문객이 건물 주변으로 줄지어 늘어섰고 주말을 맞아 나들이 겸 함께 찾아온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았다.
방문객들은 견본주택 내부를 둘러보고 상담석을 찾아 청약 관련 질문을 쏟아내며 관심을 표시했다고 GS건설은 전했다.
상담을 받은 한 시민은 “백화점, 마트, 공원 등 편의시설이 완비돼 있고 구도심과 달리 유흥시설이 없는 곳이라 거주하기에 좋을 것 같다”며 “분양 홍보관에서 서비스 면적이 넓다고 들었는데 직접 보니 지금 사는 대형 아파트와 크기가 비슷한 것 같아 이번 기회에 새 아파트로 갈아타고 싶다”고 말했다.
우미건설이 의정부시 민락동 일대에 짓는 ‘의정부 민락2지구 우미린’ 견본주택에도 주말에 1만5천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견본주택에는 40∼50대 중년 부부부터 어린 아이를 안고 온 젊은 부부들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수요층이 다녀갔다.
입구에서부터 입장 순서를 기다리는 대기 줄이 생겨났고 내부 상담석은 물론 별도로 마련된 내 집 마련 신청석까지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주말 내내 붐볐다.
견본주택을 둘러본 한 여성 방문객은 “투자와 실거주를 겸해 청약을 넣을 계획”이라며 “면적은 같은데 타입별로 특성이 달라서 더 꼼꼼하게 살펴보고 청약 타입을 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오는 28일 견본주택을 여는 광명시 광명역세권 태영 데시앙과 화성시 동탄2신도시 A8블록 동탄파크자이, 김포한강신도시 Ac20블록 반도유보라 6차, 수원시 호매실지구 C3블록 한양수자인 호매실, 양주신도시 A18블록 e편한세상 2차 등에도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