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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일 척척 푸는 ‘동네 해결사’

고소 어려운 민원인 서비스 제공
민원상담 접수 458건 해결 인기
“고소 사건 집중… 피해자 보호”

 

안양동안署 수사민원상담센터 김경호 경위

안양동안경찰서가 지난 2월17일부터 법률적 지식이 없는 민원인들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수사민원상담센터 ‘우리동네 해결사’가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동안서의 수사민원상담센터가 이렇게 호응을 얻고 있는 데는 민·형사 법률 전문 상담관 김경호(46·사진) 경위의 노력덕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 경위는 동안경찰서 민원실 한쪽에 마련된 이 수사민원상담센터에서 답답하고 억울한 일이 있음에도 전문 법률지식이 없어 고소·고발 또는 민사소송에 어려움을 겪는 민원인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주고 있다.

김경호 경위는 2005년부터 현재까지 수사, 형사, 교통조사까지 10년 이상의 다양한 수사경력을 가진 베테랑 수사관이다. 그가 상담센터에서 근무를 시작하고 센터에 접수된 민원상담 건수는 총 458건에 달할 정도로 그가 있는 상담센터는 지역민들에게 인기다.

센터의 이러한 인기는 과거 센터를 찾은 김모(58·여)씨가 타 경찰서에서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당해 조사를 받던 중 김경호 경위와 상담을 한 후 무혐의처분을 받고 경찰서 홈페이지에 김 경위에 대한 감사의 글을 올리면서 시민들에게 알려지고난 뒤부터다. 이후 상담센터에는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인터넷으로 명품가방을 구입한 이모(28)씨가 구입한 가방이 알고보니 ‘짝퉁’이라며 고소장을 들고 민원센터를 찾았다. 당시 김 경위는 고소 접수에 앞서 사실확인 결과, 판매자 역시 진품 가방인줄 알고 판매했던 것으로, 이씨는 김 경위덕분에 판매자로부터 피해금을 반환받을 수 있었다.

김경호 경위는 “우선 고소부터 하고 보자는 사회적 분위기로 인해 민사사건의 무분별한 형사사건화를 방지하고, 실질적인 고소 사건에 집중해 신속한 피의자 검거와 피해품 회수로 피해자들을 보호하는 데 기여해나가고 싶다”고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안양=장순철기자 j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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