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궁광장 일대 축제공간 탈바꿈
프랑스 등 6개국 해외초청작과
17개 국내 공모작 등 다양
개막작에 스페인 ‘카오스모스’
‘대학연극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풍성’
‘2016 수원연극축제’가 오는 5월 5일부터 8일까지 4일 간 화성행궁광장과 수원SK아트리움, KBS수원아트홀 등 수원시 일원에서 열린다.
수원시가 주최하고 수원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16 수원연극축제’는 올해 20회를 맞아 보다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번 연극축제에서는 스페인, 프랑스 등 6개 국가의 해외 초청작과 17개의 국내 공모작 등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대학연극페스티벌’, ‘수원생활연극축제’, ‘시민희곡낭독’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마련돼 있다.
특히 올해는 가정의 달인 5월에 행사가 열리는 만큼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작품들로 축제를 구성했다. 온 가족이 함께 떠나는 ‘연극나들이’를 주요 콘셉트로 한 이번 축제는 대부분의 공연이 연령에 제한받지 않고 관람 가능하다.
여기에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마당극 ‘쪽빛황혼’과 따뜻한 이야기로 가족의 의미를 일깨워주는 ‘으랏차차 순무가족의 커다란 순무’ 등 온 가족을 대상으로 한 공연들이 준비됐다.
축제기간 동안 행궁광장 일대는 특별한 축제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주행사장인 행궁광장에는 십자형의 주 무대를 설치해 초대형 해외작품들을 공개한다. 또 소형 야외공연장으로 마당무대를 운영하고 행궁 내 천막극장을 설치해 국내외 작품을 집약적으로 선보인다.
이번 축제에는 한국 초연작부터 국내 해외극단의 공동 합작품까지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돼 있다. 특히 연극축제는 시민들에게 보다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하기 위해 불꽃, 스크린, 공중 구조물 등을 연극, 음악 등 공연과 접목한 형태의 작품들을 대거 준비했다.
한국 초연작 ‘용감한 말’을 선보이는 프랑스 ‘퀴담’은 행궁광장을 날개달린 말과 빛으로 가득 채운다.
또 한불 수교 130주년을 맞아 한불 상호교류의 해 공식 선정작인 ‘예술불꽃 화랑’과 프랑스 ‘까르나비에’의 공동창작 공연 ‘길-Passage’가 행궁광장에서 관람객을 맞는다. 약 40m 상공에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화려하고 짜릿한 공연을 펼치는 스페인 ‘푸하’의 거리극 ‘카오스모스’도 개막작으로 준비돼 있다.
대학생들의 꿈과 열정의 무대도 함께 펼쳐진다. 올해 ‘대학연극페스티벌’에서는 가천대학교, 경기대학교 등 수원 인근 12개 대학교 소속 학생들이 자신들만의 색깔을 지닌 공연을 준비했다. 올해 ‘대학연극페스티벌’은 오는 30일을 시작으로 5월 8일까지 9일간 수원SK아트리움과 KBS수원아트홀, 장안구민회관 한누리아트홀에서 열린다.
또 ‘수원생활연극축제’는 오는 5월 5일부터 8일까지 남문로데오 청소년문화공연장에서 열린다.
수원 지역 주부와 실버세대, 다문화, 청소년 등으로 구성된 10개 극단은 인형극, 마당극, 음악극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인다.
이 외에도 시민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자신의 기량을 뽐내는 ‘시민희곡낭독’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시민희곡낭독’은 올해로 5회를 맞이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으로, 연극에 관심이 있거나 끼와 열정을 가진 수원 및 인근지역의 시민들이 공연을 준비했다. 이들은 ‘흑설공주’, ‘선물’, ‘양반전’, ‘불효자는 웁니다’ 등 네 개의 작품을 선보인다.
공연시간이나 공연장소 등 공연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수원연극축제 홈페이지(www.suwontf.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문의: 031-290-3572)
/전미선기자 msjun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