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도시공사는 김포원도심 발전의 기폭제가 될 풍무역세권개발사업의 민간사업자를 재공모한다고 1일 밝혔다.
김포도시공사에 따르면 최근 마감 접수 시한을 앞두고 단독 참여한 호반·미래에셋 컨소시엄이 우선협상 대상자 지위에서 탈락됐다.
공사 평가위원회는 지난달 22일 호반건설과 미래에셋증권 컨소시엄이 낸 사업제안 내용에 대해 심의한 끝에 도시계획, 건축, 토목, 부동산, 금융 등 사업내용이 공공목적에 미치지 못해 부적합 판정했다. 이에 따라 공사는 이달초 민간사업자 재공모에 들어갈 예정이다.
14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심사는 사업제안을 사업계획(600점)과 운영계획(400점)으로 나눠 배점기준에 따라 항목별로 평가했다. 이번 공모는 1개 컨소시엄만 참여해 경합 없이 750점을 넘으면 후보자로 선정될 수 있었다.
하지만 미래에셋증권 컨소시엄의 제안은 공사비(부지조성, 주택건설) 낙찰률이 높아 점수를 받지 못했고, 사업의 핵심요구사항인 대학지원 계획이 미흡해 적합판정을 받지 못했다.
조용민 김포도시공사 개발처장은 “아쉽게도 공모목적에 적합한 사업제안자가 없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지 못했다”고 밝히고 “국민대학교와 ‘김포캠퍼스 건립 양해각서’를 체결해 대학교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빠른 시일 내에 민간사업자를 재공모해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포=천용남기자 cyn5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