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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사이영상 투수에 홈런성 첫 3루타

 

휴스턴戰 5번 지명타자 출전

5회 직구 받아쳐 중견수 뒤쪽

타원형 움푹한 지역까지 날려

3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

타율 0.250… 미네소타 6-2 승

오승환, 1이닝 11개 퍼펙트 투구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메이저리그 첫 3루타를 때렸다. 득점권에서 주자 2명을 싹쓸이하며 승리를 이끈 영양가 높은 장타였다.

박병호의 활약 덕에 미네소타는 4연패에서 탈출했다.

박병호는 3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벌인 메이저리그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박병호의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 경기는 이번이 시즌 4번째다.

이 가운데 세 번째 타석에서 2타점 3루타를 때려냈다.

박병호는 3-1로 앞선 5회초 1사 1, 2루에서 시속 약 137㎞ 직구를 받아쳐 중견수를 넘어가는 싹쓸이 3루타를 치며 점수를 5-1로 벌렸다.

타구는 중견수 뒤쪽으로 움푹 들어간 지점인 미닛메이드파크에서 가장 깊숙한 곳에 떨어졌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휴스턴의 에이스 댈러스 카이클은 이 3루타를 맞고 강판당했다.

박병호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3루타다. 득점권에서 나온 3루타여서 더욱 반가웠다.

이전 경기까지는 득점권 성적이 17타수 1안타에 그쳤다. 첫 득점권 안타는 전날 경기에서 나왔다.

이날 박병호는 첫 타석부터 안타를 뽑아냈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카이클과 2볼-2스트라이크로 맞서다가 시속 127㎞ 체인지업을 밀어쳐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그러나 에두아르두 에스코바르의 삼진에 이어 데이 로사리오의 병살타로 진루·득점에 실패했다.

4회초 1사 1, 2루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골라 만루를 채웠다.

미네소타는 에스코바르의 좌전 적시타와 로사리오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올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카이클이 두 타자에게 연속 볼넷을 던지면서 미네소타는 밀어내기 볼넷으로 점수를 3-1로 벌렸다. 밀어내기로 득점한 박병호였다.

마지막 타석은 삼진으로 물러난 박병호의 시즌 타율은 0.232에서 0.250(72타수 18안타)으로 상승했다.

박병호의 활약 속에 미네소타는 6-2로 승리, 4연패에서 벗어났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다시 한 번 무실점 투구를 했다.

오승환은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6-3으로 앞선 7회초 등판했다.

1이닝을 타자 3명으로 간단하게 요리했고, 최고 구속은 시속 151㎞까지 나왔다. 공 11개를 던졌고, 그중 9개가 스트라이크로 공격적인 투구를 했다.

전날 2루타 2개를 맞고 ⅔이닝 1실점을 했던 오승환은 다시 ‘돌부처’로 돌아왔다.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는 오승환에게 오직 직구만 던지도록 사인을 냈고, 오승환은 강력한 구위로 필라델피아 타자를 압도했다.

첫 타자 데이비드 로우를 5구 만에 2루수 앞 땅볼로 잡아낸 오승환은 에마뉘엘 버리스를 빠른 공으로 다시 한 번 2루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마지막 타자 피터 부조스는 공 3개로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오승환은 임무를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오승환은 평균자책점을 1.84까지 낮췄다.

3점 차 리드를 지킨 오승환은 시즌 4번째 홀드를 챙겼고, 세인트루이스는 10-3으로 승리했다.

세인트루이스는 13승 13패로 승률 0.500을 회복하며 최근 4연패를 마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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