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경찰서는 영업을 마친 식당 등을 돌며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김모(18·무직)군을 구속하고, 조모(17·고등학생)군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김군 등은 지난달 16일부터 같은달 23일까지 심야를 틈타 군포, 수원의 식당과 교회에 몰래 들어가 3차례에 걸쳐 120만원 상당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출입구의 CC(폐쇄회로)TV의 방향을 돌려둔 뒤 출입문을 파손, 범행장소에 침입하는 수법이었다.
경찰조사 결과 김군 등은 충남 아산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동창생 사이로 전철에 무임승차해 수도권을 오가며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김군은 아산에서 수년간 여러차례 절도 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김군은 지역 경찰관들에게 얼굴이 알려져 있어 원정절도를 택한 것”이라고 말했다./군포=장순철기자 js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