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팝업스토어 오픈
사단법인 한국막걸리협회는 일본 내 막걸리 홍보 및 소비활성화를 위해 지난달 30일 일본 신주쿠 코리아타운에 막걸리 팝업 스토어를 오픈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오픈식에는 일본 내 인지도가 높은 AKB48, SDN48 걸그룹 출신 코라라 하루카, 이토우 마나가 막걸리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이들은 향후 막걸리의 우수성과 문화를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번에 개관한 팝업스토어는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하고 국내 막걸리협회 회원사들이 주체가 되어 기획·운영하며, 막걸리 페스티벌이 열리는 오는 10월까지 운영된다.
여기에서는 ▲다양한 막걸리 신제품 상시 전시 및 시음 ▲전통주 소믈리에의 막걸리 칵테일 제조시연 ▲막걸리문화 해설진행 ▲명예 막걸리 소믈리에를 통한 SNS 홍보 ▲테이크 아웃 막걸리 판매 및 일본 구마모토 지진피해 복구를 위한 수익금 일부 성금기탁 ▲전용 막걸리 잔 보급 ▲막걸리 홍보 인형거리 및 상가 판촉홍보 등이 진행된다.
일본은 한때 막걸리 붐이 일어난 막걸리 주요 수출국이었으나, 엔저 및 한일관계 악화, 막걸리 인기 하락 등으로 몇 년째 수출이 감소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막걸리 수출의 절반 이상이 일본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다시 한번 막걸리 열풍을 일으키기 위해 신주쿠 코리아타운을 막걸리 문화 공간으로 조성하는 등 소비자 접점 홍보·판촉을 강화할 계획이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팝업스토어 오픈 및 다채로운 행사, 홍보활동 등 차별화된 마케팅을 통해 막걸리 이미지와 인지도 제고의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막걸리 또한 한류문화로써 일본 전역으로 대중화되고 소비가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국 150여개의 양조장이 가입되어 있는 한국막걸리협회의 박성기 회장은 “아직 일본에 소개되지 않았지만 경쟁력을 갖춘 우수한 막걸리가 일본내의 막걸리 시장 위축으로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팝업스토어를 통해 적극적인 홍보로 다시 한번 일본에서 막걸리 한류의 불씨를 지필 것”이라고 말했다.
/가평=김영복기자 ky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