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거물대리 일대 토양오염 실태조사와 관련해 논란이 일자 토양오염도 재검사에 나섰다.
김포시는 토양 오염도 분석 결과에 대한 신뢰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추가로 국토환경연구소 등 3곳에 오염도 재검사를 맡기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최근 운양동 에코센터 세미나실에서 박동균 부시장과 김대훈 공동위원장 등 검증위원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물대리 일대 토양오염도재검사에 따른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검증위원회는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3개 검사기관 8명 외에 지역주민과 시의원, 시민단체, 전문가, 언론인, 공무원 등 등 18명으로 구성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그동안 2013~2015년 실시한 대곶면 거물대리 주변지역에 대해 환경피해 정도를 파악하기 위한 환경역학조사에서 교차분석에 대한 토양오염 결과값을 두고 논란이 거듭된 끝에 2차 교차분석 대상지를 중심으로 재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여기에 시는 재검사 결과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검증위원회를 구성하고 토양오염검사기관 선정에서 공고를 통해 토양오염 공인인증기관으로 지정된 3개 분석기관이 토양환경보전법 및 토양오염공정시험기준에 맞춰 검사가 진행되도록 했다. 특히 이들 분석기관은 직접 현장에서 시료를 채취해 시험 분석까지 일괄적으로 시행하게 된다.
김동수 환경관리사업소장은 “분석 결과에 대한 논란이 있어 재검사를 하려는 것으로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검증위와 3곳의 검사기관을 참여시켰다”며 “토양오염도 재검사를 위한 검증위원회 운영과 재검사를 통해 검사결과가 나오면 향후 주민들을 위한 대책추진 시 정책자료로 활용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포시 대곶면 거물대리, 초원지리 등 환경피해지역의 토양오염조사 결과 논란은 시가 의뢰한 기관의 교차분석 결과가 다르게 나오면서 시와 주민간 갈등을 빚어왔다.
/김포=천용남기자 cyn5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