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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국도변 가로수 벌목 불가피한 선택”

풍무동 아파트로 편입된 부지
‘원활한 차량소통’ 목적 허가
시 “조합 측 요청 수용” 해명

김포시 풍무2지구 도시개발사업으로 5천여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를 짓고 있는 풍무동 인근 48번 국도변에 자생중인 가로수가 제거돼 자연생태를 훼손한 것 아니냐는 논란에 대해 시가 적극 해명에 나섰다.

시는 11일 “48번 국도변 가로수를 벤 지점은 아파트 건립 부지로 편입된 곳으로 차량이 원활히 오갈 수 있도록 국도 서울 방향의 가로수 61그루를 제거하게 해 달라는 풍무2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의 협의가 들어와 허가를 내준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어 “하지만 허가를 내주기 전 이식에 관한 기술적인 검토에서 도시철도 공사구간으로 인해 기존 4차선에서 3차선으로 줄어든 상태에서 48번 국도변 가로수까지 옮겨 식재할 경우 지하에 매설된 각종 통신 시설까지 공사기간만도 두달 여가 걸리고 1개 차로를 더 막을 수밖에 없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덧붙였다.

시는 또 “느티나무 가로수를 이식한다 해도 한번 손상되면 썩어 들어가는 특징 때문에 기술적으로 살릴 방법이 없다”며 “대신 배상을 받아 다른 곳에 아름드리 가로수를 식재하기로 하고 조합으로부터 48번 국도와 37번 지방도 가로수 배상으로 모두 9억4천여만원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풍무2지구 조합 관계자는 “가로수가 제거된 장소는 도로 확장구간으로 이미 소 공원부지로 설계돼 있어 당초 시와 수차에 걸쳐 협의한 끝에 기존 가로수를 벌목하기로 하고 배상을 한 것”이라며 “일부에서 제기한 자연생태 훼손 주장은 말도 안된다”고 일축했다.

권오철 시 공원녹지과장은 “도시철도 공사구간으로 가뜩이나 차선이 좁아진데다 이식까지 겹치다 보면 또 1개 차로를 막을 수밖에 없고 만약 이식을 한다 해도 가로수를 살릴 수 있다는 보장이 없어 시로서는 이식 대신 벌목을 선택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천용남기자 cyn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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