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주요 관광지 가운데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용인 에버랜드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외국인 관광객은 파주 임진각을 가장 선호했다.

15일 경기도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경기도를 찾은 내·외국인 관광객은 모두 6천369만8천명으로 집계됐다.

10년전인 2005년 5천435만8천명에 비해 17.2%(934만명) 증가했다.

시·군별로는 용인이 1천399만8천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과천 1천252만1천명, 고양 1천94만4천명, 파주 800만7천명 등의 순이었다.

이들 4개 시·군을 찾은 관광객이 전체의 71.4%에 달했다.

특히 지난 2005년 불과 5천여명의 관광객이 찾았던 광명시는 광명동굴 개발에 힘입어 154만3천명으로 급증했다. 10년 사이 308배가 늘었다.

장소별로는 ▲용인 에버랜드 732만3천명 ▲파주 임진각 580만명 ▲고양 킨텍스 521만8천명 ▲과천 서울대공원 470만6천명) ▲과천 경마공원 375만6천명 등의 순이 었다.

과천 서울랜드 202만8천명, 용인 한국민속촌 146만8천명, 용인 캐리비안베이 143만4천명, 과천 국립과천과학관 132만2천명,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115만8천명 등도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도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총 327만5천명으로 2005년 182만1천명에 비해 79.9% 늘었다.

이 기간 한국을 방문한 1천193만3천명의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27.4%가 도를 찾은 셈이다.

시·군별로는 파주시 108만3천명, 용인시 88만5천명, 고양시 613만1천명 등의 순이었다.

관광지별로는 파주 임진각이 62만5천명으로 최다였고, 이어 용인 에버랜드 46만6천명, 한국민속촌 37만6천명, 파주 제3땅굴 30만6천명, 고양 김치스쿨 28만2천명 등이었다.

안동광 도 미래전략담당관은 “한류의 영향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고, 특히 분단국가의 상처를 볼 수 있는 경기북부지역에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 관광지 자료를 경기도 관광정책 수립 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