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의 친환경 쌀을 학교 급식용으로 사용하는 수원·안양지역 학생과 학부모 130여 명이 16일 가평군 북면 유기농 클린 벨트 모델 조성사업지에서 모내기를 체험했다.
이들은 논에 들어가 직접 모를 심고 농약 대신 친환경 농법에 사용되는 우렁이도 방사했다. 또 물고기 잡기, 팝콘 만들기·시식, 무항생제 유정란 부화, 벼 재배 화분 만들기 등 1일 농촌 체험 행사에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한 학부모는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 등이 다양하게 준비돼 있어 아이들과 공기좋은 가평에서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면서 “우리 아이들이 먹는 밥이 가평의 맑은 물과 공기속에서 친환경을 생산하는 과정을 직접 체험하니 안심하고 먹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도내 도시지역 시의원과 서울지역 공무원 등도 방문, 유기농 쌀 단지에서 생산과정을 둘러봤다.
가평군은 전체 쌀 생산면적의 47%인 505㏊에서 친환경 쌀을 재배하고 있으며 시내 학교와 안양·수원·화성지역 학교에 연간 급식용 쌀 925t을 공급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모내기 체험 등 농업인과 도시소비자 간 교류는 먹거리에 대한 신뢰를 쌓고 가평의 청정 농산물을 다른 도시에 알리는 기회”라고 밝혔다.
/가평=김영복기자 ky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