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간 유례없는 가뭄으로 시달린 강화도가 한강물을 끌어오고 저수지 평균 저수율이 70%에 육박하며 올해 농사는 풍년을 기대하고 있다.
18일 강화군에 따르면 현재 강화도 31개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68%를 기록했다. 3월 평균 저수율 51%에 비해 17% 상승했다. 강화지역은 지난달 초까지 농업용수 부족 주의단계였지만, 임시관로를 통해 한강 물이 공급되고, 5월 강수량이 321.2mm로 지난해 같은 달까지 내린 103.8mm의 3배를 넘어서며 농업용수 공급이 정상으로 돌아섰다.
강화군 관계자는 “올해 초 한 달간 한강 물 공급이 중단됐지만 계획 공급 수량 700만t 중 600만여t을 이미 채웠다”며 “저수율이 60%를 훌쩍 넘어 모내기는 걱정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