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이 가정폭력에 대한 근본적 해결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인천지방경찰청은 오는 21일 부부의 날을 앞두고 가정폭력 재발이 우려되는 가정을 지원하는 ‘행복으로의 동행’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경찰·시민단체·기업 등이 과거 가정폭력 가정에 대해 상담, 치료, 경제적 지원 등 행복한 가정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9월 처음 실시됐다.
경찰은 올해 가정폭력 신고 접수된 가정 중 참여를 희망하는 5개 가정을 선정해 지난 4월부터 인천여성단체협의회 가정폭력 상담소, 인천순복음교회, ㈜한국GM, 전등사 등 여러 단체의 후원 하에 ‘제2기 과정’을 진행했다.
프로그램의 주요내용은 단체 상담을 통한 성격 유형검사, 분노조절법·갈등해소법 등이며, 부부 힐링 워크숍, 템플스테이 치유 과정이 병행됐다.
경찰 관계자는 “부부의 날을 맞아 ‘행복으로의 동행’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돼 뜻 깊고 참여한 부부들의 관계가 개선되는 모습에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아동학대나 청소년 일탈 등 대부분의 사회적 문제에는 ‘가정’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가정폭력 예방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발굴,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