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가 궐동 등 주택가의 만성적인 주차난으로 인한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토지소유주 등과 협의해 ‘노는 땅’에 소규모 임시 공영주차장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기로 했다.
오산시는 수청동과 궐동 임시공영주차장 조성사업을 지난 16일 완료하고 운영을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준공한 수청동 매홀중학교 앞 임시공영주차장(635-2번지)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토지사용 협약을 맺어 1천878㎡ 부지에 주차면수 60면의 규모로 조성됐다. 궐동 임시공영주차장(609-1번지)은 우남퍼스트빌아파트 앞에 위치한 토지로, 토지소유주와 토지사용 협약을 맺어 642.8㎡ 면적에 주차면수 30면 규모로 조성됐다.
그 동안 시는 부족한 공영주차장 확보를 위해 임시주차장 13개소 714면을 조성해 무료로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새로이 조성된 2곳의 임시주차장도 24시간 무료로 개방해 운영할 계획으로, 인근 지역 주차난 해소 및 교통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여전히 주택가의 만성적인 주차난을 해소하기엔 턱없이 부족해 임시 공영주차장과 별도로 시립 공영주차장의 증설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준공한 수청동 및 궐동 공영주차장은 비록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임시 주차장이지만 운영기간 동안 주변지역의 주차난 해소는 물론 상권 발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내삼미동, 세교동, 누읍동 지역 주차난 해소를 위해 LH와 미분양 토지사용 협약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산=지명신기자 ms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