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은 면에 쌀을 첨가하고 면발을 더 두껍게 해 구수한 맛과 식감을 한층 살려낸 안성탕면을 새롭게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맛은 더욱 좋아졌지만 가격은 그대로다.
농심은 최근 굵은 면발, 프리미엄 라면 열풍으로 더 높아진 소비자들의 입맛에 발맞춰 안성탕면을 업그레이드해 라면시장 스테디셀러의 위치를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새롭게 바뀐 안성탕면은 면에 쌀을 첨가해 더 쫄깃해진 것이 특징이다. 쌀 전분은 밀가루 전분보다 찰진 특징이 있어 면을 쫄깃하게 해주지만, 끓이는 과정에서 쉽게 퍼지는 단점이 있다.
농심은 고유의 쌀면 제조기술을 적용해 최적의 쌀 함량을 찾아냈다.
여기에 농심은 면의 두께를 1.6mm에서 1.7mm로 늘려 풍성한 식감을 느낄 수 있게 했다.
농심 관계자는 “출시 전 소비자 조사에서도 새로운 면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며 “새로운 안성탕면으로 라면시장 스테디셀러의 자리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성탕면은 국내시장에서 30%대의 시장점유율로 2위를 유지하던 농심을 1등의 자리로 밀어 올린 일등공신이다.
농심은 1983년 안성탕면 출시 이후 1년 6개월만인 1985년 3월 점유율 40.4%를 기록하며 1위의 자리에 올라섰다. 안성탕면은 1997년부터 연간 1천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라면시장 대표 파워브랜드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군포=장순철기자 js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