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장안문 거북시장
‘새숱막 막걸리 축제’ 성료
수원의 특화된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2016 길따라 맛따라’ 사업의 첫 시작을 알리는 ‘제6회 새숱막 막걸리 축제’가 20~22일 3일간 장안문 거북시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경기신문과 시장상인회가 주최·주관하고 수원시와 수원시의회가 후원하는 ‘2016 길따라 맛따라’는 멋과 정이 넘치는 수원의 전통시장을 홍보하고 시장 상인과 주민들의 화합의 장을 마련코자 장안문 거북시장을 시작으로 4곳의 전통시장을 돌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장안문 거북시장에서 매달 열리는 축제 중 하나인 새숱막 축제에 맞춰 열린 이번 행사는 지역 및 대학동아리 문화 공연을 비롯해 이박사·김민교·아코디언 북한가수 초청 무대, 막걸리 제조 시연, 수원 FC 감독 및 선수 팬사인회, 아줌마 팔씨름대회, 공예 및 뷰티체험, 거북이를 이겨라(가위바위보 게임) 등 전통시장을 찾은 주민들과 시장 상인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부대행사나 이벤트 등을 추가, 전통시장이 문화·예술 교류의 장이자 참여형 축제로 발돋움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행사 첫날인 20일 진행된 개회식에는 홍사준 수원시 장안구청장과 홍종수·한규흠·한명숙 시의원, 최극렬 수원시상인연합회장, 차한규 장안문거북시장상인회장, 이상원 경기신문 대표이사 회장 등 내빈 및 시장 상인들, 주민 5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수원지역 상인들은 물론 거북시장을 찾은 시민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은 메인 무대가 꾸며진 문화공연장에서 열리는 공연을 보고, 정조로 934번길 거리 절반 가량을 메운 음식 판매 부스 등에서 평소 판매되는 전통 음식을 맛보며 3일간의 축제를 마음껏 즐겼다.
차한규 장안문 거북시장 상인회장은 “올해 1차 거리경관 사업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준 수원시와 수원시의회,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을 위해 힘써주는 경기신문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더욱 신명나는 시장거리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상원 경기신문 대표이사는 “경기신문 임직원들은 평소에도 인근 전통시장을 찾아 이용할 정도로 애정이 깊다”면서 “제6회 새숱막 축제를 필두로 4곳의 전통시장에서 진행되는 길따라 맛따라 전통시장 탐방사업이 전통시장 활성화에 한 몫 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유진상·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