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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북한이탈주민 기관과 국민 배려 절실

경기도와 대진대학교가 지난 26~27일 이틀간 포천에서 ‘북한이탈주민 지원 협력 네트워크 구축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는 경기도 제2행정부지사와 통일부 하나원장, 대진대 대법무행정대학원장과 시·군, 중부지방 고용노동청, 지역적응센터, 경찰서 등 유관기관 관계자 90여명이 모였다. 각 기관 담당자들은 토론과 정보공유를 통해 업무역량을 강화했으며 북한이탈주민 지원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지혜를 모았다. 주제발표 내용도 현장 실무에 유익하고 앞으로 북한이탈주민 관련 정책수립에 도움이 되는 것들이었다.

이를테면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인식개선’ ‘최근 탈북경향과 북한이탈주민 이해’ ‘정착지원 기관별 역할과 지원 사례’ 등이었다. 또 참석자들은 제도 개선과 기관 간 협력방안, 북한이탈주민 인식개선, 취업 및 위기대상 지원, 지역주민과의 화합 등을 주제로 상호토론을 하기도 했다. ‘북한이탈주민 자산형성 지원’에 대한 특강도 있어 여러모로 유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본지에서도 몇 차례 북한이탈주민 문제를 언급한 바 있다. 이들은 ‘따듯한 남쪽나라’ 대한민국으로 목숨을 걸고 넘어온 사람들이다. 인원의 많고 적음을 떠나 마땅히 대우를 받아야 한다.

그런데 경제·문화·심리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어느 실태 조사에 따르면 북한이탈주민이 겪는 어려움 중 하나로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각종 차별’이라는 응답이 ‘경제적 어려움’ 다음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한마디로 북한이탈주민들을 대하는 남한 사람들의 태도가 호의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부정적 편견과 태도가 남한에서의 정착을 저해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또 탈북과정에서 겪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나 북에 두고 온 가족에 대한 걱정으로 평생 마음고생을 할 수 있다. 남한 사회는 경제적 배려와 함께 이런 사회적 배려를 해줘야 하는 것이다.

올해 3월 집계한 북한이탈주민 수는 전국 2만6천846명인데 이 가운데 7천836명(29.2%)이 경기도에 산다. 도는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북한이탈주민 결연사업, 언어소통교육, 취업성공캠프, 돌봄상담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 이번 정책포럼 결과를 북한이탈주민 정책에 반영하고, 각 지원기관 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 기초로 삼을 예정이라고 한다. 북한이탈주민들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서 유관기관은 물론 국민들의 배려가 절실하게 필요하다. 분단의 현장인 경기도가 앞장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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