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비영리 법인과 단체 설립 관련 부서간 핑퐁(민원 떠넘기기)를 없애기 위한 민원 프로세스 개선안을 마련, 이달중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비영리법인·단체 등록 처리는 도 업무인데 설립목적이 모호하면 부서 간 떠넘기기가 빈발해 민원인들의 대표적 불만 사례로 꼽혔다.
도는 우선 남부지역 자치행정과, 북부지역 행정관리담당관을 총괄 부서로 정해 콘트롤타워 역할을 하도록 할 계획이다.
총괄부서는 120콜센터로부터 관련 민원이 접수되면 사전 상담 및 업무 처리를 할 실국을 지정하는 역할을 맡는다.
도는 또 과 단위로 처리되던 업무 권한을 실국으로 격상해 전담직원을 두기로 했다.
전담직원은 접수된 민원을 반송이나 다른 부서로 넘길 경우 부지사 결재를 받고, 분기별로 민원 떠넘기기 사례를 보고해야 한다.
이와 함께 도 홈페이지(www.gg.go.kr)를 통해 업무처리절차와 매뉴얼, 실국별 담당자 연락처도 안내할 계획이다.
현재 도내에는 5월말 기준 비영리법인 1천617곳, 비영리단체 1천954곳이 등록돼 있다.
이재율 도행정1부지사는 “이용자 중심의 행정혁신제도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도민 편의를 증진하고, 행정 효율성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