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 순환 제로웨이스트 경기 비전’ 발표
경기도가 하루 평균 305톤에 달하는 수거 후 바로 묻는 생활쓰레기를 ZERO(‘0’)화 한다.
또 사업장 쓰레기도 1일 평균 1천톤을 줄이고, 버려지는 물건에 예술적 가치를 더해 새로운 작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광역업사이클플라자도 조성한다.
경기도는 이같은 내용의 ‘자원이 순환하는 제로웨이스트(Zero Waste) 경기도 비전’을 2일 발표했다.
이는 경기도를 자원이 순환하고, 쓰레기가 없는 청정지역으로 만들기 위한 것으로 4개 비전과 12개 실현과제로 구성된다.
비전은 ▲생활쓰레기는 바로 묻지 않고(1일 305t→0t) ▲재활용률은 높이고(58%→67%) ▲사업장 쓰레기 줄이고(1일 1만6천t→1만5천t) ▲자원순환문화를 주민과 함께 등이다.
도는 우선 화성·오산, 과천·의왕 등 17개 시·군이 공동 사용하는 광역소각장을 7곳에서 9곳으로 늘리고, 수원과 부천·용인 등에 위치한 노후 소각시설을 대대적으로 개보수해 생활쓰레기 직매립을 제로화한다. 생활쓰레기의 직매립을 금지, 쓰레기에서 에너지를 회수하는 소각 형태로 쓰레기 처리 정책을 전환하겠단 취지다.
또 농촌지역 공동집하장, 우리동네 수거함 등 5개 생활쓰레기 배출체계를 마련해 파주와 가평 등 13개 시·군에서 시범사업을 벌인다.
도내 30곳의 생활자원회수센터 가운데 자동화 되지 않은 22곳 중 9곳의 시설개선을 추진하고, 연차적으로 확대해 자원 재활용률도 높인다.
옛 서울대농생대 부지에 추진중인 광역업사이클플라자를 올해 착공, 2017년까지 완공한다.
업사이클플라자는 버려지는 물건에 예술적 가치를 더해 판매하는 시설로 공방, 작업장, 전시·판매장, 교육·연구시설 등이 들어서며 사회적기업이나 청년 창업자를 모집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사업장 쓰레기 감량을 위해 쓰레기 재사용 등을 컨설팅하는 기업코칭제 등을 도입하고, 재활용 자원시스템 구축 및 주민 의식 전환을 위한 자원순환마을을 55곳에서 110곳으로 확대한다.
민간과 기업, 시·군이 참여해 자원순환포럼을 운영하는 등 자원순환 거버넌스도 구축할 예정이다.
남경필 지사는 “제로웨이스트는 도민이 함께 참여해 쓰레기를 줄이고, 지구 온난화를 막을 수 있는 생활 속 실천과제”라며 “제로웨이스트 비전을 통해 도가 자원순환사회 전환을 앞당기고, 청정 경기도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이날 수원과 성남 등 쓰레기소각장을 가진 도내 23개 시장·군수와 소각장 가동이 어렵거나 수도권매립지 쓰레기 반입이 어려울 때 협력해 쓰레기를 공동처리하는 ‘생활폐기물 품앗이 소각 협약’을 체결했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