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러시아가 35개국 대표가 참석한 제15차 아시아안보회의(일명 샹그릴라대화)에서 미국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의 주한미군 배치계획에 공개적으로 반대입장을 재확인했다.
중국 인민해방군 쑨젠궈(孫建國·상장) 부참모장은 5일 싱가포르 샹그릴라호텔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 주제연설을 통해 “사드 배치는 지역의 안정을 잠식할 것”이라며 “미국이 사드 시스템을 한국에 배치하려는 것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아나톨리 안토노프 러시아 국방차관도 이날 주제연설에서 사드를 겨냥한듯 “한국과 미국 간 미사일 방어협력이 전략적인 안정을 파괴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