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2 (일)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인천은 호국보훈의 상징 국가보훈병원 건립 최선”

 

이 광 태 인천보훈지청장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은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그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달이다. 평상시 잊고 지내는 천안함 사태와 연평도 포격 등을 떠올리며 대한민국은 아직 정전이라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이 가운데 서해5도를 관망하는 인천시는 ‘호국보훈도시 인천’을 선포하고 보훈도시로의 움직임을 펼치고 있다. 그 중 인천보훈지청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를 통한 애국정신 함양과 국가 보훈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이에 지난해 10월 취임해 제1회 서해수호의 날을 개최하는 등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이광태 인천보훈지청장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대한민국 관문’ 인천, 경제·군사적 요충지
지정학적 조건에 과거 외세침략의 표적

인천상륙작전 같은 호국보훈의 상징 지역
市와 함께 ‘호국보훈도시 인천’ 선포

지상 5층 규모 15개 진료과 갖춘
‘국가보훈인천 병원’ 조성 예정
수봉공원, ‘현충공원’으로 변경 사업도 추진

서울수복 거점 탐방하는 ‘서울탈환 뱃길체험’
SK와이번스와 연계 프로그램도 진행

 

 

 

 


6월 호국보훈의 달의 의미는.

현충일은 전쟁에서 희생된 호국영령의 명복을 빌고, 순국선열 및 전몰장병의 숭고한 호국정신과 위훈을 추모하는 날로 1956년 당시 망종이었던 6월6일 시작됐다.

인천지역의 현충일 추념식은 매년 6월6일 수봉공원 현충탑에서 거행하고 있다.

이에 국가보훈처는 현충일과 6·25전쟁, 6·29 제2연평해전이 모두 일어난 6월을 기념하기 위해 이 달을 호국보훈의 달로 정한 것이다.



호국보훈도시 인천 선포의 의의는.

인천은 대한민국 관문이자 주변국과 인접해 있는 경제적·군사적 요충지에 자리잡고 있다.

1·2차 연평해전과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도발 등 북한의 무력도발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한편 인천국제공항, 송도경제자유구역 등 최첨단 경제휴양도시로서의 면모도 골고루 갖추고 있는 중요한 지역이다.

이러한 지정학적 조건으로 인천은 과거 외세침략의 표적이 되기도 했으며, 인천상륙작전과 같은 군사작전이 전개된 지역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인천은 호국보훈의 상징적인 지역이기도 하다.

따라서 우리 지청은 인천시와 협업체계를 구축해 ‘호국보훈도시 인천’을 선포함으로써 인천의 호국보훈 기상을 드높이고자 한다.

현재 인천은 국가보훈인천병원의 건립을 앞두고 있으며, 현충탑이 있는 수봉공원을 현충공원으로 명칭을 변경하는 사업도 추진중이다. 이와 함께 현충공원에 태극기를 상시 게양하는 등 다채로운 사업과 행사를 펼칠 예정이다.



취임 후 행보가 활발하다. 7개월여의 성과는.

올해 초 인천시 10개 단체 90여명의 보훈단체장을 초청해 2016년 국가보훈사업설명회를 열었다.

국가유공자에 대한 보상과 예우강화, 나라사랑 교육을 통한 사회적 갈등해소로 국민 공감대 형성 등 명예로운 보훈 추진계획에 대해 소개하고 보훈처 주요사업에 대해 안내했다.

또 지난 3월25일에는 제1회 서해수호의 날을 개최했다. 이날은 전국적으로 매년 3월 넷째주 금요일을 지정해 서해수호 전사자를 추모하고 안보의지를 다지는 계기로 삼는 날이다. 이외에도 천안함 46용사인 고 안경화 상사의 모교 제일고등학교에서 추모행사를 가졌고, 수봉공원에서 특별안보사진전을 개최하는 등 서해수호 전사자에 대한 추모분위기 조성과 국가안위의 소중함, 나라사랑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가보훈인천병원 건립을 앞두고 기대하는 바가 있다면.

새롭게 지어질 인천보훈병원은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로 15개 진료과를 운영하는 종합의료시설로 조성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인천에 보훈병원이 없는 관계로 인천 지역 보훈대상자들은 서울 강동구에 있는 중앙보훈병원이나 위탁병원을 이용하는 불편을 감수해왔다.

보훈병원 건립이 차질없이 진행돼 보훈대상자들이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게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국가유공자들뿐 아니라 지역주민들도 같이 이용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길 기대한다.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과 호국보훈의 달 진행하는 행사에 대해 소개해달라.

먼저 인천이라는 특색을 살려 유람선을 타고 6·25전쟁 당시 서울수복의 거점을 둘러보는 ‘서울탈환 뱃길체험’이라는 탐방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연안부두에서 출발해 한강을 거쳐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하는 이 프로그램은 전쟁의 전세를 역전시킨 인천상륙작전의 의의를 되새기고 대한민국의 발전된 모습을 돌아볼 수 있다.

또 SK와이번스와 함께하는 ‘호국보훈데이, 나라사랑 프로야구’가 오는 21일 문학구장에서 ‘보훈! 비룡을 타고 하늘을 날다’라는 제목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제17회 나라사랑기도회, 제17사단과 함께하는 국가유공자 초청 위로행사, 나라사랑 큰나무 자선바자회 등 다양한 행사가 예정돼있다.

특히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올해를 ‘나라사랑교육의 원년’이 되도록 교육과정별 맞춤형 나라사랑프로그램을 확충하고, 청소년 체험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등 호국정신 함양을 위한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에 ‘호국영웅 알리기 프로젝트’도 실시해 우리고장, 우리학교 출신 호국영웅 선양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한 정부적으로 추진 중인 ‘갈등극복 캠페인’을 추진해 호국정신으로 갈등과 분열의 분단을 극복하고 통일시대를 열기 위한 명예로운 보훈과 국민애국심 함양의 초석을 다질 것이다.



보훈가족과 국민들에게 한마디.

6월 한달을 호국보훈의 달로 정한 만큼 시민들도 현충일에 조기를 게양하고, 10시 추념 묵념에 동참하면 감사하겠다.

국가보훈과 국가안보를 항시 잊지 않아야 하지만 현대 사회의 흐름상 적어도 6월 한달 만큼은 나라를 위해 희생한 유공자들을 기리고 그들의 희생을 추모했으면 좋겠다.

우리 인천보훈지청이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를 위해 희생 공헌한 분들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으니 광복 후 70여년간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온 우리 역사를 재인식하고 국민이 하나 된 마음으로 통일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6월이 되기를 바란다.

/류정희기자 rjh@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