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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트랙 안전대책 마련하라”

참교육학부모회 인천지부

즉각 폐쇄조치 않고 1주일 방치

시교육청, 미온적 대처에 “유감”

시교육청

10일까지 학교 유해성 검사

인조잔디 등은 흙으로 변경



<속보>인천 지역 초·중·고교 32곳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유해성분이 검출되자(본보 6일자 6면 보도) 학부모단체가 시교육청의 적극적인 안전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참교육학부모회 인천지부는 7일 성명을 통해 “기준치를 초과하는 납 등 유해성 물질이 검출돼 많은 인천의 학생과 학부모들을 불안케 하고 있다”며 “시교육청이 적극적인 안전종합대책을 세워 다시는 아이들의 안전과 건강이 교육행정의 잘못으로 위험에 처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천의 우레탄 트랙이 설치된 초·중·고교는 78곳으로 지난 5일까지 유해성 검사를 마친 42곳 중 32곳에서 한국산업표준 기준치 90㎎/㎏을 초과하는 납 성분이 검출된 바 있다.

이 중 한 고교는 기준치의 43배를 초과하는 3천880㎎/㎏㎗이 검출됐다.

납 등 기준치 초과 유해성 물질 검출로 알려진 유해성분들은 오랜시간 노출과 접촉 시 과잉행동장애(ADHD)와 주의력 결핍, 뇌신경계 질병은 물론 암 유발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졌다.

이에 학부모단체는 인천시교육청의 미온적 대처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했다.

노현경 인천지부장은 “시교육청이 타 시·도처럼 기준치 초과 학교들에 대해 즉각적인 사용금지 및 폐쇄조치를 하지 않고 일부 학교는 1주일이상 방치하는 등 소극적인 대처를 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며 “오래 전부터 학교인조잔디운동장과 우레탄 트랙에 대한 유해성 우려 등 문제제기를 했음에도 왜 강행 추진했는지를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막대한 예산낭비는 물론 아이들의 건강을 위험에 빠뜨린 관련자들에게 책임을 물어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교육청은 오는 10일까지 우레탄 트랙을 쓰는 학교의 유해성 검사를 실시할 예정으로 현재 납 성분이 기준치를 초과한 학교의 경우 트랙 출입을 제한하고 사용을 중단하도록 긴급 지시했다.

또, 나머지 학교들의 검사 결과도 추가로 공개하고 정부의 예산 지원을 받아 우레탄 트랙과 인조잔디 운동장을 흙 운동장으로 바꿔나갈 계획이다.

/류정희기자 r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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