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라오스와 필리핀에 소방차 6대를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라오스에 물탱크차와 펌프소방차 각각 2대를, 필리핀에는 물탱크차 2대를 지원한다.
펌프소방차는 3천ℓ의 물을 싣고 신속히 불을 끄는 기동력을 보유했고, 물탱크차는 1만ℓ를 실을 수 있어 화재진압뿐 아니라 비상급수에도 도움이 된다.
지원되는 소방차는 10년의 내구연한이 지난 불용차량으로 도는 (사)한국소방단체연합회의 점검 및 수리를 거쳐 다음 달 현지에 배치할 계획이다.
이번 지원은 열악한 소방력을 보강하기 위해 라오스와 필리핀이 도움을 요청하면서 이뤄졌다.
라오스 정부는 지난 4월 ㈔나눔문화예술협회를 통해 “라오스 정부는 소방차 부족현상에 시달리고 있고, 보유한 소방차마저도 심각하게 손상돼 라오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예방하기 위해 많은 소방차가 필요한 실정”이라며 도에 도움을 요청을 했다.
이에 남 지사는 지난 7일 라오스 대통령궁에서 판캄 위판완 라오스 부통령을 만나 소방차 지원을 약속했다.
안성시와 자매결연한 필리핀 일로일로시 관계자도 지난해 안성바우덕이축제를 찾았다가 도에 불용소방차 지원을 부탁했다.
한편, 도는 지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러시아·필리핀·베트남·몽골·라오스 등 5개국에 펌프소방차, 구급차, 물탱크차 등 39대를 지원한 바 있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