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같은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있는 지난달 30일 저녁 6시경 연길시 하남교 서남쪽에 자리한 연길시학예피아노학원에는 은은한 선률을 탄 디지털피아노연주곡이 울려퍼졌다. 문을 빼꼼 열고 들여다보니 9명의 성인 학원이 디지털피아노를 치고있었는데 학원 거개가 이어폰을 착용하고 연주하다보니 서로에게는 지장 없이 련습했다.
현재 7기 성인학원을 가르치고있는 연길시학예피아노학원의 최상범(55세)원장은 디지털피아노를 배우려는 성인들이 계속 늘고있으며 년령층도 다양하나 40, 50대가 위주라고 소개하면서 성인 학원의 시장 잠재력이 어린이 시장보다 못지 않다고 전했다.
성인들이 디지털피아노를 연주하면서 음감을 익히면 스트레스를 해소할수 있고 왼손과 오른손을 동시에 사용할수 있어 좌뇌와 우뇌 균형이 회복되고 뇌간이 튿튼해지는 우점이 있으며 그외 집중력, 창의력과 표현력을 키우는데도 디지털피아노연주가 제격이라고 최상범원장이 소개했다.
연변대학 예술학원에서 피아노학과를 전공하는 아들을 둔 서연주(48세)씨는 “어릴 때부터 악기를 배우고싶었으나 살림이 여유가 없어 못 배웠어요. 지금은 노래 몇곡 연주할수 있을 정도이고 중급반까지 해 배울 예정입니다”라며 말했다.
료해에 의하면 기타 학원들에서도 바이올린, 기타, 가야금, 쟁(古?) 등 악기를 배우는 성인들이 적지 않았다.
/글·사진=최미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