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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이유 있는 남경필 지사의 대권 염두 발언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최근 대권을 염두에 둔 발언이 연일 관심을 끌고 있다. 남 지사는 지난달 25일 서울 JW매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제97차 서초안보포럼’에서 “남경필, 너의 정치적 목표는 뭐냐. 도지사 끝내고 대통령 하려는 것 아니냐”고 물어본다면서 “정치인으로서 목표는 대통령이 맞다”고 자신의 심경을 드러냈다. 라오스와 미얀마를 방문 중인 남 지사는 또 지난 9일 동행한 취재 기자와의 간담회에서 “나의 꿈은 경기도, 나아가 코리아 리빌딩”이라며 “새로운 국가 체제를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때맞춰 ‘남원정(남경필 원희룡 정병국) 트리오’의 한 사람인 새누리당 정병국 의원(5선, 여주·양평)도 불을 지폈다. 9일 한 라디오 대담프로에 출연해 남경필 경기지사와 원희룡 제주지사 등이 내년 대선 후보 ‘조기등판론’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 “국민적 요구가 있으면 당연히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아직 지사 임기가 남아 있어 본인들이 나오고 싶어서 나올 순 없는 상황에서 국민적 요구가 있어야 한다고 전제하고, 다른 사람들이 해내지 못한 연정 등 정치적 실험을 하고 있는 부분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것이 시대의 요구란 점도 강조했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역시 지난 3일 져녁 남경필 경기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초청해 혁신비대위 출범과 함께 다양한 정치적 견해를 듣기도 했다. 당내 문제 해결을 위해 정 원내대표가 이들을 초청한 것만으로도 차기 대권 주자로서의 가능성을 부인할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더욱이 여당 내에 마땅한 대선 주자가 드러나지 않아 ‘반기문 대망론’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서 50대 기수론과 이들의 조기 등판론이 일고 있는 것이 무관하지 않은 얘기다.

남 지사의 입장에서 대선 조기 등판 문제를 놓고 곤혹스런 입장일 것이다. 우선 그를 뽑아준 경기도민들을 위해 도정에 전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그렇다. 주지사가 대통령으로 가는 수순을 밟는 미국의 정치상황과는 사뭇 다르기는 하지만 젊고 활기차며 능력 있는 대통령을 국민들이 원한다면 최선의 선택을 주문해볼 수도 있다. 중앙정치 무대에서 미래연대 수요모임 등을 주도하면서 소장파의 리더 역할을 통해 꾸준하게 정치개혁을 주장해온 그이기에 여러가지 이유를 들어 대권구상에 발목을 잡을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미래와 정치개혁을 위해 혼신을 다해보겠다는 남경필 지사의 의지가 주목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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