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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꽃게 어획량 66% 감소… 속타는 어민들

中 어선 불법조업에 개체수 줄어
해수 온도 내려가 산란 악영향
정부·市 등 대책마련 필요 지적

중국어선들의 불법조업과 해역의 온도변화로 인천 연평도 올해 상반기 꽃게 어획량이 급감해 어민들이 시름하고 있다.

서해5도 수산자원 보호를 위해 정부와 인천시의 적극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2일 옹진군에 따르면 올해 들어 5월 말까지 연평어장(801㎢) 꽃게 어획량은 5만1천600kg으로 작년 14만9천995kg에 비해 무려 66%나 줄었다.

2014년 같은 기간 33만1천496kg과 비교하면 15.5% 수준이다.

연평도 상반기 꽃게 어획량은 2012년 100만8천924kg으로 풍어를 이뤘다가 2013년 26만287kg으로 뚝 떨어졌다.

2014년 상반기는 71만6천876kg, 2015년 상반기는 43만5천524kg을 기록했다.

6월 한 달간 조업이 남아 있지만 올해는 2013년보다도 어획량이 더 적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해수산연구소는 꽃게 어획량 감소 원인을 과도한 어획과 환경변화에 따른 개체 수 감소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중국어선들의 불법조업은 꽃게 개체 수 감소의 주범으로 지목된다.

봄어기(4∼6월) 서해 NLL 인근 해상에서 해군 레이더망에 포착되는 하루평균 중국어선은 2013년에 172척, 2014년에는 212척 2015년에는 329척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어선은 58척이 등록돼 하루평균 20~40척이 조업중이다.

여기에 서해5도 해역의 환경변화도 꽃게 개체 수 감소의 한 요인으로 꼽힌다.

꽃게는 온대성 생물로 5∼10월 영상 15도 이상의 바다에서 산란해 여름철에 급격히 성장한다.

그러나 최근 3년간 서해5도 해역의 수온은 2013년 영상 13.7도, 2014년 영상 14.2도, 2015년 영상 13.8도로 꽃게 산란 최적 온도에 미치지 못했다.

한편, 서해5도를 비롯한 인천해역의 꽃게 어획량은 우리나라 전체 어획량의 30∼40%를 차지하며 연평도 꽃게 어획량은 인천 전체의 25%를 차지하고 있다. /이정규기자 l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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