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진표(수원무) 의원은 16일 공군 전투기 보조연료통 민간지역 추락에 대한 입장 자료를 내고 “수원비행장 이전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후 2시 15분께 수원시 권선구 칠보산 인근 한 밭에 소형 승용차 크기의 전투기용 연료탱크(1천ℓ) 1개가 떨어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에 김 의원은 자료를 통해 “만약에 전투기에 탑재한 폭발물이 추락했다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며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비행장은 국방력 강화를 위해서도 반드시 이전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원비행장 등 도심 군공항에서는 전투력 강화 훈련에 제약을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전투력 유지 및 강화를 위한 최소한의 이착륙만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수원비행장 이전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도심 군공항을 이전하면 시민입장에서는 소음피해와 고도제한으로 인한 재산권 침해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공군 입장에서는 새로운 첨단 공항을 얻게 돼 전투력 강화를 위한 훈련을 제약 없이 실시할 수 있다”며 “재정적인 측면에서도 소음피해로 인해 보상금으로 지급하는 매년 수천억원의 혈세를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