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진이 예상됐던 인천 월미도 케이블카 건설사업이 무기한 연기됐다.
인천시는 월미도 케이블카에 대해 2019년 개통을 목표로 이달 중 민간사업자 제안 공모를 계획했으나 시의회의 반대로 연기하게 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의 연기는 케이블카 건설관련 사업성을 확보하고 사업을 추진해도 늦지 않다는 시의회의 주문에 따른 것이다.
시의회는 추가경정예산 심의 과정에서 시가 요청한 월미스카이웨이 민간제안 타당성 검증 용역 예산 5천만원을 전액 삭감했다.
시의회는 “월미도 모노레일이 8∼9월쯤 개통되면 유동인구 증가 추이를 면밀히 따져보고 이후 케이블카 사업을 추진해도 늦지 않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한편, 월미도 케이블카 사업은 지난 2008년에도 민간기업이 제안해 추진되다가 수익성이 낮을 것으로 예상돼 중단됐다가 최근 수년간 월미도 관광객이 급증하는 추세에 힘입어 다시 논의되기 시작했다.
이번 시의회의 권고와 시의 결정으로 당분간 케이블카 사업을 재추진할 동력을 확보하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류정희기자 r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