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영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한국은행의 금융중개지원대출 제도와 보증제도를 연계하는 방안이 제안됐다.
금융중개지원대출은 한은으로부터 저리로 자금을 지원받은 시중 은행이 그만큼 싼 이자로 중소기업에 대출해주는 방식이다. 기업들은 시중 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하는 이점이 있다.
이 제도에 경기신용보증재단의 보증제도를 결합, 경기신보가 담보력은 낮으나 성장 잠재력이 큰 영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보증하면 한은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은 시중은행이 저리로 이들 기업에 대출해주는 형태다.
이 같은 방안이 시행되면 현재 3%내외(이차보전 포함) 내외인 경기도 지원 자금 금리 대비 0.5%p 정도의 금리가 더 낮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경기신용보증재단 최성림 과장이 제안한 이 ‘한국은행과의 업무 협력을 통한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금융 애로 해소’ 아이디어는 22일 열린 경기도 공공기관 영 아이디어 오디션(YOUNG IDEA)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날 오디션에는 총 10개 팀이 경쟁을 벌여 5개 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을 수상한 최 과장의 아이디어 외에 ▲민간&공공자원의 공유, 결합을 통한 혁신적 기술 창업 지원(한국나노기술원 김성수·최애리) ▲상호 소통기능이 구비된 도시 내 환기구 캐노피 설치(경기도시공사 정원정) 제안이 각각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수상했다.
또 코스트맵(Costmap.분석지도,원가절감기법 중 하나)을 활용한 건설원가 전산화(경기도시공사 노유창), 복지정보 공유 플랫폼 구축(경기복지재단 최기현·김상훈·정인경) 등은 장려상을 받았다.
도는 선정된 5개 제안사업을 내년 정책 사업으로 추진, 실적에 따라 경영평가 가점과 성과시상금 등의 혜택을 줄 예정이다.
이재율 도행정1부지사는 “참가팀 모두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만큼 창의적이고 신선한 아이디어였다”며 “오늘의 아이디어가 성공적인 정책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해다.
한편, 도는 지난해 열린 영 아이디어 오디션 수상작 ‘해피 카 셰어링’ 아이디어를 시범운영을 거쳐 현재 행복카셰어로 명칭을 변경, 확대 시행중이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