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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해욱



어쩌지? 꿈이 너무 달콤해서

이빨이 썩고 얼굴이 녹아버릴 것 같다.



손을 잡아다오.



너의 숟가락과 나의 숟가락은 맛이 다르지만

우리는 희망을 나눈 사이.



따뜻하고 동그란 손을 잡으면

나는 핫케이크를 먹는 기분이 되고



겨울이 온다.



나는 기꺼이 기다리고 싶어진다.



날개도 예감도 준비되지 않았지만

우리는 손가락이 잘 맞잖니.

 



 

꿈을 놓고 너무나 달콤하답니다. 얼마나 농익고 있으면 달콤할 수 있을까요. 얼마나 오래 절실하면 손 내밀 수 있을까요. 아마도 이 꿈은 솜사탕을 닮은 꿈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빨이 썩고 얼굴이 녹아버릴 것 같은 꿈이기에 말입니다. 시인은 지금 혼자 독백을 하는 중입니다. 청유를 하는 중입니다. 마음이 외롭거나 꿈이 아득해져서 점검하는 중일 수도 있습니다. 한 몸에 살고 있는 나와 너. 아무것도 준비된 것은 없지만 손가락이 잘 맞는다는, 따뜻하고 동그란 손을 가졌다는 이유만으로도 함께 기다려도 좋을 것 같습니다. 참 예쁜 미각을 가졌습니다.

/김유미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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