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옹진군 백령도와 대청도를 우리나라의 살아있는 박물관으로 지정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인천시는 백령도와 대청도 일대를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해 체계적으로 보전·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21~22일 대청면사무소와 백령면 농업기술센터에서 국가지질공원 인증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국가지질공원 인증 제도와 그 효과에 대한 설명으로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다른 자연공원(국·도립공원)과 문화재보호구역과는 달리 별도의 용도지구를 설정하지 않아 지역 주민의 행위 및 재산권 행사에 제한이 없다는 점이 강조됐다.
또 지질공원 제도를 통해 지역의 브랜드 가치가 상승하고, 교육·관광 등을 연계한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된다는 점을 중점적으로 설명했다.
현재 백령도와 대청도 일대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생명체의 화석이 발견된 바 있으며, 지질명소 11곳과 비지질명소 15곳 등 26곳이 존재한다.
이에 시는 백령·대청·소청도 전체 지역 66.86㎢의 지질·비지질명소 26곳을 선정해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받는 사업을 진행중이다.
시는 내년 10월까지 환경부 인증을 마치고, 강화도와 덕적군도에 대해서도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받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류정희기자 r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