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한다며 집을 나간 20대 공익근무요원이 가평의 한 마을 계곡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11시 50분쯤 가평군 가평읍 승안리 계곡 물에 백모(23·공익근무)씨가 엎드린 채 숨져 있는 것을 마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발견 당시 시신 허리 쪽에 가벼운 찰과상만 있을뿐 타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백씨가 발견된 계곡은 깊이 30㎝에 불과하고 수풀이 우거져 있었다.
유족들은 경찰 조사에서 “지난 24일 아침 등산을 간다며 등산복을 입고 집을 나섰다”며 “숨진 지 하루가 지난 것 같고 자살 동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백씨의 시신 부검을 의뢰, 사망 원인을 밝힐 계획이다./가평=김영복기자 ky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