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들은 복지보다 경제분야에 투자를 더 늘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5월 4~29일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패널 1천148명을 대상으로 ‘2017년 예산 중점투자부문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했다.
이 결과 보건복지(31.3%)와 경제투자(20.5%)가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
보건복지는 40대(33.4%)에서, 경제투자는 60세 이상(35.4%)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여성가족 10.8%, 환경 8.9%, 교통건설 8.1%, 도시주택 7.8% 등의 순이었다.
분야별 투자 선호도는 지난해 조사때와 같았다. 다만, 보건복지는 지난해 35%에서 31.5%로 줄어든 반면 경제투자는 19.7%에서 20.5%로 증가했다.
여성가족(8.2%→10.8%)과 환경(7.1%→8.9%) 분야도 지난해 조사때 보다 증가했다. 이는 일자리 창출, 강남역 살인사건, 미제먼지 등 사회적 이슈가 반영된 것이라고 도는 분석했다.
분야별 최우선 추진 과제를 보면 복지정책은 기초생활보장과 위기가정 무한돌봄 등 저소득 취약계층 생활안정 지원(46.5%), 보건의료는 공공보건 의료기관 기능 강화(31.6%)가 1순위로 꼽혔다.
저출산 문제 해결 과제로는 일·가정 양립이 가능한 출산 친화적 사회환경 조성(25.9%), 교육복지 강화를 위해서는 평생교육기반 확충(42.2%), 재난재해와 관련해서는 소방장비와 CCTV 등 시설장비 투자(24%)가 각각 분야별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일자리 창출 분야에서는 수요자 중심의 청년·여성·중장년 등 계층별 맞춤형 일자리 지원(47.8%), 중소기업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자금과 판로지원 등 맞춤형 중소기업 종합지원(31.9%)이 최우선 정책으로 꼽혔다.
이와 함께 경기북부 지역균형발전 정책으로는 기업하기 좋은 여건조성 및 일자리창출(29.5%), 도로 등 사회기반시설 확충(25.1%)이 각각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결과는 도청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