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의 공무원이 심호흡 곤란증세를 일으킨 60대 남성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소중한 생명을 구한 사실이 알려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주인공은 안양시 수도행정과에 근무하는 이기수(56·사진) 주무관.
이 주무관은 지난달 26일 부흥동 관악현대아파트 테니스장에서 함께 테니스를 치던 A(65)씨가 심호흡 곤란증세를 일으키며 의식을 잃자 주변 사람들에게 119에 신고할 것을 요청하고 신속히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그 결과 A씨는 의식을 차리고 구급대원들에게 인계돼 병원응급실로 후송됐다.
이 사실은 A씨가 후송된 응급실의 병원 관계자(박상환 안양샘병원 재단행정부장)가 시(감사실)에 통보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이 주무관은 “시가 실시한 심폐소생술교육을 두 차례 받았는데 그런 상황이 닥칠 줄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며 “응급처치의 중요성을 새삼 깨달았다”고 전했다.
/안양=장순철기자 js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