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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7이 다시 열어젖힌 ‘삼성전자 8조 시대’

9분기 만에 영업익 8.1조… 전년비 17.39% 증가
2600만대 팔린 갤S7 덕… 중저가폰 인기도 기여
디스플레이·소비자가전 부문 실적도 대폭 개선

삼성전자가 2년여 만에 영업이익 8조원대에 복귀했다.

삼성전자는 2016년 2분기 잠정 실적으로 연결 기준 매출 50조원, 영업이익 8조1천억원을 올렸다고 7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01%, 영업이익은 17.39% 각각 증가했다.

삼성전자 분기 영업이익이 8조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4년 1분기 8조4천900억원을 기록한 이후 9분기 만이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증권업계가 예측한 영업이익 7조5천500억원보다 5천억원 이상 많은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내놨다.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2013년 3분기(10조1천600억원) 역대 최고점을 찍은 뒤 2014년 1분기부터 줄곧 내림세를 보였으며 2014년 3분기에는 4조600억원으로 바닥을 쳤다.

이후 2014년 4분기부터 반등해 네 분기 연속 완만하게 상승하다 지난해 4분기(6조1천400억원)에 다시 떨어져 잠시 숨을 고른 뒤 지난 분기 상승국면으로 재진입했다.

삼성전자의 실적이 대폭 개선된 것은 갤럭시S7의 인기를 등에 업은 IM(IT, 모바일) 사업부의 실적호조 때문이다.

지난 3월 11일 출시한 삼성전자 갤럭시S7은 엣지모델 포함 지난달 말 기준 판매량이 2천600만대를 돌파했으며, 국내 시장 점유율이 40%에 육박한 것으로 추정된다.

갤럭시J 시리즈 등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 증가도 이익개선에 기여했다. 합리적이고 효과적인 마케팅 비용 지출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최강자임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또 가동률 상승에 따라 OLED부문의 실적이 개선됐고, LCD부문 적자폭 축소에 따라 DP(디스플레이)부문 실적이 호전됐으며,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라 CE(소비자가전) 부문 실적도 크게 개선된 것으로 파악된다.

IM 사업부는 4조4천억원, CE 사업부는 1조원, 반도체 사업부는 2조5천억원 정도의 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사업부문별 영업이익은 이달 말 확정실적 발표 때 나온다.

삼성전자는 그러나 3분기에는 애플이 아이폰 7을 출시하는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이 한층 격화할 것으로 보여 이번 분기와 같은 수준의 영업이익을 올리기가 만만찮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상훈기자 l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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