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오는 27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인천상륙작전’의 개봉을 맞아 지역 관광상품을 알리는 마케팅을 대대적으로 전개한다.
시는 한국전쟁의 판도를 바꾼 ‘인천상륙작전’에서 당시 작전과 관련이 있는 지역 명소들이 재조명될 것으로 보고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우선 팔미도·월미도·맥아더동상을 연계한 여행코스를 소개하는 리플렛을 제작해 영화관과 관광안내소에 배포한다.
전쟁유적으로 기록된 팔미도 등대는 연합군의 인천상륙잔전의 길잡이 역할을 수행한 근대 유적이다.
또 연합군의 최초 상륙 지점이었던 월미도에는 당시 집중포화를 견뎌낸 나무 7그루가 당시 전쟁의 상흔을 간직한 채 위용을 뽐내고 있다.
여기에 최초의 근대식 공원이었던 자유공원 내 맥아더동상은 영화에 출연한 리암 니슨이 지난 1월 방문해 직접 참배하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시는 상륙작전을 겪은 월미산 ‘평화의 나무’ 7그루에 포토존을 설치하고, 각 나무가 지닌 사연을 스토리텔링화해 관광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연수구 옥련동 인천상륙작전기념관에서는 오는 28일부터 8월10일까지 인천상륙작전 특별전시회가 개최된다.
시 관계자는 “영화 ‘인천상륙작전’이 세계에서 개봉되면 아시안게임 이후 인천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국전쟁의 중심이었던 ‘인천’에 대한 스토리텔링을 적극 관광상품에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팔미도 유람선사와 영화를 본 관객에게 팔미도 유람선 요금의 50%를 할인해 주는 영화 연계 마켓팅도 협의 중에 있다.
/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