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소매유통업체들이 여름휴가 등 계절 특수성의 영향으로 3분기 경기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인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2016년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조사(RBSI)’ 결과, 3분기 전망치는 119p를 기록, 지난 2분기보다 22p 상승했다.
이는 전국 소매유통업 3분기 경기전망치 96p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지만, 경기침체에 대한 기저효과와 여름휴가, 추석 등 시기적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실제 실물경기의 회복세로 해석하기에는 무리’라는 분석이다.
인천은 지난해 3분기 이후 4분기 연속 경기전망 기준치 ‘100’p을 하회했으나 처음으로 소매유통업의 전망지수가 이번 분기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대형할인마트(118p)와 백화점(132p)은 전분기 대비 나아질 것으로 예측됐으나 슈퍼마켓(102p), 편의점(86p)은 전체 시장 매출증가에도 불구하고 지나친 출점 경쟁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어려움이 예상됐다.
전자상거래(106p)와 홈쇼핑(102p)은 지속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판단됐다.
인천지역 소매유통업체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사안은 ‘매출부진’으로 45.1%를 차지했으며 ‘업체간 경쟁격화’가 23.9%로 뒤를 이었다.
/류정희기자 r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