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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 훼손 하천, 물고기·새가 사는 곳으로

2019년까지 도내 27개 하천 생태 복원… 3350억 투입
완료 후 5년간 생물 종류·개체 수 변화 지속 모니터링

경기도내 15개 시·군 27개 하천이 오는 2019년까지 물고기와 물새 등이 사는 생태하천으로 복원된다.

경기도는 오는 2019년까지 3천350억원을 들여 15개 시·군 27개 하천의 생태복원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도는 우선 올해 1천463억원을 들여 25개 하천 125㎞ 구간의 생태복원에 착수한다.

이 가운데 부천 심곡천, 남양주 왕숙천, 화성 발안천, 양주 덕계천, 안성 청미천, 포천 포천천 2곳, 오산 오산천 등 7곳은 올해말까지 복원 사업을 마무리한다.

복원 사업은 생태 균형을 잃은 도심하천을 훼손되기 이전의 상태로 복원하는 게 목적이다.

이를 통해 하천 수량을 늘리고, 동·식물 서식공간을 마련하는 등 자연 자정기능을 회복시켜 물고기와 새들이 돌아오는 건강한 하천으로 만들게 된다.

도는 복원 사업을 마친 뒤에도 5년간 생물 종류와 개체 수 변화를 지속 모니터링, 복원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앞서 도가 2013~2015년 남양주 묵현천 등 11개 하천의 생태복원 공사를 한 결과 평균 BOD(생물학적산소요구량)가 준공 전 6.9ppm(mg/ℓ)에서 3.5ppm으로 개선됐다. 6ppm 이상은 어류가 살기 어려운 4급수이며 3.5ppm은 잉어, 붕어, 미꾸라지 등이 서식할 수 있는 3급수 중에서도 깨끗한 수준이다.

지난 2012년 복원사업을 마친 용인 경안천에서는 멸종위기종인 수달과 흰목물떼새가, 2013년 사업을 완료한 안성 금석천에서는 천연기념물인 원앙의 서식이 확인됐다.

특히 금석천의 경우 복원사업 전 붕어, 피라미, 미꾸라지 등 3종에 불과하던 서식 어류가 한국 고유종인 얼룩동사리를 포함 7종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도 관계자는 “하천의 생태계 복원뿐 아니라 사업구간에 생태관찰·체험 시설 및 생태탐방로를 조성하는 등 하천을 도민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친수공간으로 복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경환기자 j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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