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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동안署 경찰관·자폐 2급아동과 특별한 인연

9살 아동 잦은 실종 경찰마크 새긴 명찰 제작
서울서 지나가던 시민… 명찰보고 신고 인계

 

인덕원지구대 최병만 경위· 빈관희·윤다희 순경

안양동안경찰서 인덕원지구대 경찰관과 자폐 2급 아동의 훈훈한 인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인덕원지구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최병만(55) 경위, 빈관희(32)·윤다희(23) 순경이다.

이들의 인연은 지난 4월 유모(9)군이 부모와 함께 집으로 귀가하던 중 갑자기 사라져 신고를 하면서부터다.

신고 접수된 유군은 언어자폐 2급으로 평소에도 보호자가 잠시 눈을 돌린 사이 사라져 가족들에게 근심과 걱정을 안겨줬다.

지난 13일에도 유군은 보호자가 잠시 한 눈을 파는 사이 가족 곁에서 사라졌다.

이에 가족들의 신고를 받은 경찰관들은 즉시 수색에 나서 오후 6시쯤 서울 도봉중학교 부근에서 지나가던 시민의 신고로 유군을 인계받았다.

안양에서 서울 도봉구까지 꽤 먼거리를 이동했음에도 불구하고 신속히 찾을 수 있었던 이유는 평소 유군의 잦은 실종으로 인덕원지구대 경찰관들이 유군의 상태와 보호자 전화번호, 경찰 마크가 새겨진 명찰을 직접 제작해 유군의 목에 걸어줬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역시 지나가던 시민이 유군의 목에 걸어진 경찰 마크가 있는 명찰을 보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발견됐다.

경찰관들은 “유군이 앞으로도 웃음을 잃지 않고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길 바란다”며 진심어린 마음을 전했다.

/안양=장순철기자 j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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