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공인중개사 10명 중 5명 이상이 하반기 집값이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감정원은 최근 협력공인중개사 모니터링 시스템을 활용해 공인중개사 2천43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하반기 주택 매매가격이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55.1%로 가장 많았다고 18일 밝혔다.
상승세를 예상한 중개사는 24.8%,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은 2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주택이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는 응답이 54.4%였고, 지방은 55.9%로 수도권보다 다소 높았다.
보합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선 주택경기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관망세를 꼽은 응답자가 62%로 가장 많았으며 상승·하락요인 혼재(21.8%), 정부 정책의 불확실성(10.4%) 등이 뒤를 이었다.
하반기 전세시장도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는 응답이 50%로, 상승(39.4%) 또는 하락(10.6%)할 것이라는 전망보다 많았다.
하반기 호황이 예상되는 주택 유형은 신규 분양 아파트(26.1%), 재건축·재개발(22.7%), 기존아파트(11.8%), 아파트 분양권(11.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주택시장을 좌우할 가장 큰 영향력 있는 변수로는 대출 규제·정책규제 강화(26%)가 꼽혔고, 국내 경제 여건(18.4%), 대외경기 변화(15.3%), 주택공급물량 정도(13.7%), 기준금리 인하(11.0%) 등의 순으로 응답자가 많았다.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