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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교차로 ‘보행자 중심 신호체계’ 시범 확대

2곳 시범운영결과 차량속도 향상
주·부도로 교통량 편차 큰 장소
47곳 선정… 내달 17일까지 운영
보행자 안전 확보·정체해소 기대

경기남부경찰청, 전국 최초 개발

경기남부경찰청은 도내 47개 교차로에 주도로, 부도로간 교통량 편차가 큰 장소를 대상으로 ‘보행자 중심 신호체계’를 시범확대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경기남부청은 지난 2월부터 특수시책으로 ‘상습정체 교차로 실명책임제’를 추진해 국도1호선 상습정체교차로에 지방청, 경찰서 과·계장 등이 현장에 나가 교차로 특성과 원인을 분석, 전국 최초로 ‘보행자 중심 신호체계’를 개발했다.

이는 긴 주도로 횡단보행 시간에서 부도로의 짧은 차량 직좌 소요시간을 뺀 나머지 시간을 반대방향 횡단시간으로 활용(중첩), 중첩된 만큼 여유시간을 확보해 주도로 횡단 보행신호시간 추가 및 ‘전적색(all-red)’ 신호운영을 가능케 한 것으로, 보행자 안전 확보와 기존 신호체계(차량신호시 보행신호 동시부여)로는 정체해소에 한계가 있는 교차로에 뛰어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실제 지난 5월 27일부터 7월 14일까지 수원중부서 관내 2개 교차로에서 7주간 시범운영 결과, 차량속도가 대동우물4R 20.0%, 파장천4R 42.9% 향상됐고, 교통사고는 대동우물4R 50%(2건→1건), 파장천4R 75%(4건→1건)로 줄었다.

김영찬 서울시립대 교통공학과 교수는 “부도로 신호 시간을 줄여 주도로에 재분배하면서도 보행자 통행 시간을 그대로 유지한 것은 새로운 발상”이라며 “주도로와 부도로의 교통량이 차이 나는 교차로에 적용한다면 좋은 효과를 볼 것”이라고 전했다.

정용선 청장은 “이번 ‘보행자 중심 신호체계’가 지방청과 현장경찰관의 고민이 담긴 새로운 신호체계로 중첩으로 확보된 여유시간으로 횡단 보행신호 시간과 주도로 통행시간을 추가로 부여할 수 있어 보행자 안전과 지·정체 개선에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남부청은 기존 신호체계(차량신호시 보행신호 동시부여)로는 소통개선이 곤란한 교차로 47개를 선정, 내달 17일까지 1개월간 ‘보행자중심 신호체계’를 시범확대 운영하고 효과를 분석해 서별 확대시행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상훈기자 l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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