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상반기 실태조사 결과
올 상반기 경기지역에서 학교폭력 피해를 입은 초등학생이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3월 21일부터 4월 29일까지 실시한 ‘2016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피해응답률(1.0%)과 가해응답률(0.4%)은 지난해 동차대비(2015년 1차) 동일했으며, 목격응답률은 2.7%로 0.3%p 줄었다.
피해응답률은 초등학교는 0.1%p증가한 반면, 중학교는 0.2%p, 고등학교는 0.1%p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학교폭력 유형별 피해응답은 언어폭력, 집단따돌림, 신체폭행 순으로 조사됐다.
학교폭력 발생장소는 교내(71.4%)가 교외(28.6%)보다 많았으며, 발생시간은 쉬는시간(40%), 기타(17.2%), 하교 후(17%)의 순으로 나타났고, 학교폭력을 행사한 이유로는 ‘장난으로’(27%), ‘상대방이 먼저 나를 괴롭혀서’(26%), 다른 학생이 잘못되거나 마음에 안 들어서’(16%) 등의 순이었다.
학교폭력 목격 시 괴롭히는 친구를 말리고, 학교·교사 및 친구·선배에 알리는 등 적극 대응했다고 응답한 비율(80.6%)이 높았으며, 방관자 비중은 18.8%로 지난해 대비 5.8%p 감소했다.
도교육청은 학교폭력예방과 근절을 위한 학생중심·현장중심의 단위학교별 자율 프로그램운영과 학교폭력 피·가해학생 지원을 위한 전담기관(어울림학교, 경기새울학교)운영,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학교장 및 교원·자치위원 연수 등을 적극 추진해 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폭력 예방 선도학교인 어깨동무학교를 운영하고, 학교폭력 예방 표준프로그램인 어울림프로그램을 일선학교에 확대보급하고 있다”며 “또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유관기관(경찰,검찰,법원 등)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