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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2호선 안전 논란

운연역 진입도로 미개통… 운행 중 쏠림·반동현상

이한구 시의원

市, 성능시험 결과 제출 안해

안전위해 개통시기 재검토를

오는 30일 개통을 앞두고 있는 인천도시철도 2호선에 대한 안전성 문제가 대두된데 이어 관련 부대시설 설치도 지연돼 정상운영이 가능한지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25일 인천지역 시민단체와 정치권 등에 따르면 인천도시철도 2호선은 앞서 기술 인력 부족 등의 이유로 안전 운행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으며 이에 더해 종점역인 운연역과 주변 시가지를 잇는 진입도로의 착공 지연도 정상적 운영을 힘들게 하고 있다.

무인 경전철의 최고속도는 보통 시속 70km이나 인천도시철도 2호선의 최고속도는 80km로 지난 21일 시승식에서도 직선구간에서의 급가속·감속 현상과 곡선구간에서의 쏠림·반동 현상이 심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특히 당초 계획과는 달리 10량 줄여 전동차를 구매한 시가 운행 간격을 맞추기 위해 무리하게 달리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것.

더욱이 시는 인천도시철도 2호선에 맞춰 시민들의 교통편의라는 명목으로 버스노선을 대대적으로 개편했지만 막상 4차선으로 계획됐던 운연역 진입도로가 현재 2차선으로 예비포장만 돼 있어 한동안의 불편함은 고스란히 시민들의 몫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게다가 일부 시의원은 40여일에 거쳐 진행된 2호선의 시운전 점검·조치 결과 등의 관련 자료를 요구했지만, 해당 자료가 공개되지 않자 개통연기까지 주장하고 나섰다.

이한구 의원은 “시의회가 인천시에 2호선 시운전 결과와 차량 성능시험 결과 등의 공개를 요구했지만 2주 넘게 제출하지 않았다”면서 “시민 안전이 확실하게 보장받지 못하는 현실을 고려해 개통 시기와 운행시스템을 신중히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무인 자동시스템을 갖춘 인천 2호선에 대한 운행 승인 여부를 이번주 중 결정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인천도시철도 2호선의 철도안전법에 따른 종합시험운행을 실시한 결과, 교통안전공단에게 모든 분야에서 적합판정을 받았다”며 “일부 문제에 대해 영업시운전을 통해 모두 보완했으며, 개통연기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류정희·김현진기자 r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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