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덕포진 파수청에 대한 본격적인 복원에 나선다.
31일 시에 따르면 사적 제292호로 지정된 덕포진은 1980년에 발굴돼 구한말의 포대 모습과 당시 사용했던 대포 등을 볼 수 있는 역사적 의미가 큰 문화유산으로 지난 5월 마무리된 용역에서 밝힌 유구와 문헌 고지도를 통해 파수청의 규모 및 위치, 건물 형태 등을 고증해 원형 복원의 토대를 마련했다.
파수청은 포를 쏠 때 필요한 불씨를 보관하고 포병을 지위하던 곳이다.
이에 시는 앞으로 파수청의 명칭 및 기능 확인을 위해 인접지역 돈대지 등에 추가 발굴조사를 실시, 파수청 복원 사업의 기반을 조성하고 관련기관과 협의해 오는 2018년까지 중기적인 복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하지만 시설 노후로 개선이 시급한 보호각은 관람객 안전을 위해 철거하고, 이해를 돕기 위한 안내판을 설치, 발굴과정, 복원 모습을 담아낼 예정이다.
/김포=천용남기자 cyn5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