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인천대학교 제2대 조동성(67) 총장이 지난달 29일 취임식을 갖고 “인천대학교를 동북아 중심대학으로 도약시켜 세계의 중심에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총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여러분이 4년 동안 인천대를 위해 일 잘해달라고 저를 채용한 것”이라며 “‘매트릭스형 교육’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대학연구와 교육의 미래를 열자”고 말했다.
조 총장은 매트릭스형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4개 부문의 기본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세계로 나아가는 인천대를 만들기 위해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구축과 중국 주요 도시에 인천대 분교를 세우는 방안 추진, 국제교사 자격증 제도 도입을 약속했다.
교수 및 연구분야에서는 신진교수에게 효율적 연구기회를 제공해 차세대 세계대표로 발굴하겠다는 의지도 내보였다.
이를 위해 장기 연구 과제를 부여하고, 인센티브 제도를 통해 연구 공간 부족을 능동적으로 해결할 예정이다.
학생 및 교육분야에서는 ‘매트릭스형 교육’이라는 교육편제의 제안이 이뤄졌다.
기업단위 융복합 복수전공 프로젝트로 취업 기회를 늘리고 우수한 학생을 유치해 유치로 유능한 인력을 발굴함으로써 대학발전의 선순환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또 인프라 분야에서는 친환경캠퍼스, 구성원행동규범, 영어 공용어화, 대학역사 정립, 홍보, 발전기금 설립 등으로 인천대가 송도를 벗어나 동북아 중심대학으로 발전하기 위한 거점역할을 수행할 것임을 숨기지 않았다.
특히 공문서 영어병기를 통한 외국인교수 의사소통 및 행정참여 지원을 시행하며 외국인 학생에게도 한국학생과 대등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복안을 제시했다.
조 총장은 “4개 부문의 기본방향을 바탕으로 20년간의 인천대 장기발전방향과 첫 4년의 대학운영에 대한 구체적 계획으로 산적한 현안문제들을 구성원과 함께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글로벌 대학으로서 미래 가치와 비전을 인천지역 시민들과 함께 소유해 시민으로부터 사랑받는 대학이 되도록 앞장서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 총장은 ‘한국의 경영 구루(guru)’ 1위에 선정된 바 있는 경영학자로서 서울대 명예교수, 중국 장강경영대학원 전략전공 교수 등을 역임했다.
/류정희기자 r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