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문화예술이 기업 메세나 유치로 매칭펀드식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인천문화재단은 문화예술 재원조성 다각화를 위해 기업 메세나를 통한 지역특성화 매칭펀드 지원사업을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재단은 한국메세나협회 지역특성화 매칭펀드 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처음 시작하는 인천아트플랫폼 공공미술프로젝트 ‘2016 플랫폼 퍼블릭 아트 프로덕션’을 진행한다.
‘2016 플랫폼 퍼블릭 아트 프로덕션’은 재단이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문화예술 기부캠페인 ‘아트레인’의 연속 선상으로 기업의 메세나를 통해 문화 예술을 함께 만들어 나가는 사업이다.
메세나란 기업들이 문화예술에 지원함으로써 사회 공헌과 국가 경쟁력에 이바지하는 활동을 뜻한다.
재단은 상반기 한국메세나협회의 지역특성화 매칭펀드 지원사업에 선정돼 지역 내 중견·중소기업의 기부금을 유치하는 노력을 기울인 끝에 메세나협회의 매칭펀드 지원금을 포함해 총 1억2천만원 규모의 재원을 새롭게 확보했다.
이에 시비, 국비 등의 공공자금 성격이 아니라 온전히 새로운 외부 재원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사업을 실행하게 된 셈이다.
지역 기업의 기부금과 메세나협회의 매칭펀드 지원금은 1대1 매칭으로, 지역 기업의 기부금을 유치하는 실적에 따라 더 많은 재원을 끌어올 수 있다.
이를 위해 오는 15일까지 공공미술 작품 공모를 진행한 후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내 기업들의 문화예술 후원과 지역사회 환원을 보다 적극적으로 유치해 기금에 국한되지 않는 다양한 방식의 문화예술사업을 만들어나가고자 한다”며 “이번 매칭펀드 지원사업은 그 시작으로, 더 많은 기업의 지역사회 연계와 문화예술 후원을 이끌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류정희기자 r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