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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악취 넘치는 도축장을 공원으로

도, 2025년까지… 20곳 대상

김포 풍무동 5개 아파트단지 주민 5천여명은 지난 2013년부터 도와 시에 10여차례에 걸쳐 탄원서를 제출, 도축장 이전을 요구했다.

아파트단지에서 채 300m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돼지를 도축, 소음과 악취·해충 등에 시달린다는 것이다.

경기도와 김포시, 아파트 주민대표, 도축장 등은 TF를 꾸려 대책을 논의, 대체부지를 구축해 도축시설을 옮기기로 했으나 이전 대상지 주민의 반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2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남부 13곳, 북부 7곳 등 모두 20곳의 도축장이 운영 중이다. 이들 도축장에서는 지난해 기준 하루 평균 소 1천149마리, 돼지 1만1천585마리, 닭·오리 등 가금류 52만2천85마리가 도축됐다.

당초 이들 도축장은 도심지에서 벗어나 개설됐으나 도축장 주변이 점차 도시화되면서 김포 풍무동 아파트단지와 같은 민원이 쇄도하고 있다.

도는 이같은 민원 해결을 위해 ‘도축장 공원화’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 사업은 하수처리장 공원화와 같은 개념이다.

도는 우선 이들 도축장에 악취저감시설과 위(胃) 내용물 등 도축폐기물을 처리하는 폐기물자원화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도추장 주변에는 쌈지공원, 체육시설, 녹지, 벽화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현재 시범사업으로 평택과 화성의 도축장 2곳에 7억5천만원(자부담 1억5천만원 포함)를 들여 악취저감시설을 설치 중이다. 평택 도축장에는 10억원(자부담 4억원)을 들여 폐기물자원화시설도 마련하고 있다.

도는 오는 2025년까지 도내 전체 도축장 20곳에 15억씩 투입, 공원화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안경환기자 j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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